바닥에 눕혀두고 밥 먹는 게 싫어서 알아봤습니다
저희가 레모를 알아본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밥 먹을 때 아이를 어디에 둘 것인가였어요.
바닥에 눕혀두고 식탁에서 밥을 먹으면, 아이는 저 아래에 있고 어른은 위에 있습니다. 중간중간 내려다보고, 뭔가 있으면 일어나야 하고요. 그것보다는 식탁과 비슷한 높이에 아이 자리를 만들어두고 눈을 맞추면서 밥을 먹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이유식을 시작하면 그대로 아기 식탁의자가 되고, 더 커서도 계속 쓸 수 있다는 점이 끌렸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려고 보니 3in1이냐 4in1이냐부터 막히더군요. 22만원 차이인데 뭐가 다른지 설명해주는 글이 없었습니다.
찾아보니 차이는 사실상 딱 하나였습니다.
1. 3in1 vs 4in1 — 차이는 바운서 하나입니다
4in1에만 바운서(Bouncer Nest)가 들어갑니다. 나머지는 같습니다.
| 구성 | 3in1 | 4in1 |
|---|---|---|
| 체어 본체 | 포함 | 포함 |
| 베이비 세트 | 포함 | 포함 |
| 트레이(식판) | 포함 | 포함 |
| 다리 확장 | 포함 | 포함 |
| 바운서 + 뉴본 인레이 + 헤드허거 + 어댑터 | 없음 | 포함 |
| 공식몰 가격 | 680,000원 | 900,000원 |
가격 차이는 220,000원입니다. 그 22만원이 바운서 값인 셈이죠.
2. 진짜 차이는 “언제부터 쓸 수 있느냐”입니다
구성품 목록만 보면 감이 잘 안 오는데, 사용 시기로 바꿔보면 명확해집니다.
| 구성 | 사용 시기 |
|---|---|
| 바운서 (4in1에만) | 신생아부터 약 6개월까지 |
| 베이비 세트 | 약 6개월 ~ 3세 (체중 약 15kg까지) |
| 체어 단독 | 3세 이후 (성인까지 사용 가능, 최대 하중 약 120kg) |
즉 3in1을 사면 실제 사용 시작은 아이가 앉기 시작하는 6개월 무렵입니다. 신생아 시기에는 쓸 수 없어요.
그런데 저희처럼 “밥 먹을 때 아이를 식탁 높이에 두고 싶다”가 구매 이유라면, 그 필요가 가장 절실한 시기가 바로 신생아 때입니다. 이 시기에 3in1은 답이 되지 않습니다. 이게 22만원을 더 낼 것인가 말 것인가의 실질적인 기준이라고 봤습니다.
3. 그래서 어느 쪽을 골라야 할까
4in1이 맞는 경우
- 신생아 때부터 식탁 옆에 아이 자리를 만들고 싶은 경우
- 거실·주방을 오가며 아이를 눕혀둘 곳이 필요한 경우
- 바운서를 따로 살 생각이 있었던 경우 — 어차피 살 거라면 합치는 쪽이 자리도 덜 차지합니다
3in1로 충분한 경우
- 이미 바운서나 아기 침대가 있는 경우
- 이유식 시작(6개월) 무렵부터 쓸 생각인 경우
- 신생아 시기에는 다른 방법으로 충분히 감당된다고 보는 경우
한 가지 짚어둘 건, 바운서를 쓰는 기간이 6개월 남짓이라는 점입니다. 22만원을 6개월에 쓰는 셈이니, 단독 바운서 가격과 한 번 비교해보시는 게 합리적입니다. 자리를 덜 차지한다는 장점과 저울질해보세요.
저희의 선택 — 4in1으로 갔습니다
결론부터 적으면 저희는 4in1을 골랐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 애초에 사려던 이유가 “밥 먹을 때 아이를 식탁 높이에 두는 것”이었는데, 그게 가장 필요한 신생아 시기에 3in1은 쓸 수가 없었습니다. 6개월을 기다릴 거면 지금 살 이유가 없었어요.
- 이왕 사는 거면 오래 쓰는 쪽을 고르는 편입니다. 바운서를 따로 사서 반년 쓰고 처분하는 것보다, 한 번에 사서 길게 쓰는 게 저희 성향에 맞았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바로 뒤에 적을 내용과 조금 어긋나 보일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성인까지 쓴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는 않습니다. 다만 바운서를 어차피 살 생각이었다면 22만원은 바운서 값으로 치는 게 맞고, 그러면 계산이 달라집니다. 저희는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4. “오래 쓴다”는 말은 사실일까
레모의 가장 큰 세일즈 포인트가 신생아부터 성인까지 쓴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다리를 확장하면 성인용 의자가 되고, 하중도 100kg을 넘게 받습니다. 스펙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다만 저는 이 계산을 조금 조심스럽게 봅니다. “오래 쓸 수 있다”와 “실제로 오래 쓴다”는 다르니까요. 아이가 커서 식탁 의자를 따로 놓게 될 수도 있고, 이사하면서 가구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저는 “3세까지는 확실히 쓴다”를 기준으로 가격을 판단하는 게 안전하다고 봤습니다. 그 뒤로도 쓰게 되면 보너스인 거고요.
5. 본체 가격이 끝이 아닙니다
이것도 미리 아셔야 합니다. 공식몰 기준 별도 구매 옵션들입니다.
| 옵션 | 추가 금액 |
|---|---|
| 뉴본 쿠션 | +32,000원 |
| 컴포트 쿠션 | +48,000원 |
| 러닝타워 + 실리콘 패드 2개 | +100,000원 |
| 실리콘 패드 2개 | +40,000원 |
쿠션과 실리콘 패드는 실사용에서 거의 필수로 언급되는 품목입니다. 3in1에 컴포트 쿠션과 실리콘 패드만 더해도 77만원 가까이 됩니다. 처음 본 가격에서 한참 올라가니 예산을 잡으실 때 감안하세요.
[실물 사진 넣을 자리 — 개봉하시면 구성품 펼쳐놓은 사진이 좋습니다]
정리
- 3in1과 4in1의 차이는 사실상 바운서 하나, 가격 차이는 220,000원
- 3in1은 약 6개월부터, 4in1은 신생아부터 사용 가능
- “밥 먹을 때 아이를 식탁 높이에 두고 싶다”가 이유라면 그 필요가 가장 큰 시기가 신생아 때
- 바운서 사용 기간은 6개월 남짓 — 단독 바운서 가격과 비교해볼 것
- 쿠션·실리콘 패드 등 추가 옵션으로 10만원 안팎이 더 붙습니다
저희는 아직 제품을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사용 후기는 아이가 태어나고 써본 뒤 이 글에 덧붙이겠습니다. 조립 난이도나 청소 편의성 같은 건 써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제품 상세 정보와 현재 가격은 싸이벡스 공식몰에서 확인하실 수 있고, 다른 육아용품 구매 기록은 육아용품 카테고리에 정리하고 있습니다.
본 글의 가격과 구성은 2026년 9월 공식몰 및 제조사 공식 자료 기준입니다. 구성품과 가격은 판매처·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구매 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